쌍용차 내수상승에도 영업손실 509억원, 이유는?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5-02-11 17:02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판매 14만1047대(CKD 포함) ▲매출액 3조3266억원 ▲영업손실 769억원▲당기순손실 50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SUV 시장 성장세에 따른 내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3.2% 감소한 데다 원화 환율 하락 영향까지 겹쳐 매출이 4.5%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다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는 내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4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내수는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던 2013년 보다 7.9% 증가한 6만 9036대를 판매, 5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7만3543대)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2014년 4분기에는 ▲판매 3만4800대 ▲매출 8305억원 ▲영업손실 322억원▲당기순손실 168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역시 전 분기(3분기) 대비 판매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하락 및 판매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손실규모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국내외 SUV 시장의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 요인"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현재 '티볼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쌍용차는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며,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해 나감으로써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올해 쌍용자동차는 확대되고 있는 SUV 시장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외형성장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발전 시키기 위한 경영체질 개선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산업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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