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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하게 즐기는 '슬로우'푸드 인기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09 11:08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스트푸드'에 대비되는 '슬로우푸드'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한식뷔페의 인기도 이러한 건강한 슬로우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한 음식이지만 바쁜 생활 속에 직접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이러한 슬로우푸드를 이제 간편식으로 보다 빠르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제철 나물을 넣고 지은 향긋한 나물밥은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건강메뉴 중 하나다. 청정원이 최근 선보인 '밥물이 다르다' 냉동 나물밥 3종은 집에서 다듬기 힘든 생(生)나물을 듬뿍 넣어 지은 밥이다. '녹차 곤드레나물밥', '둥글레 취나물밥', '메밀 무청나물밥' 3종으로, 특히 밥짓는 물부터 달리 하여 밥 자체의 맛! 에 집중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곤드레나물밥과 취나물밥, 무청나물밥을 각각의 나물과 잘 어우러지는 녹차, 둥글레, 메밀 우린 물로 밥을 지었다. 건강한 차 류와 신선한 제철 나물의 만남으로 최근 식문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소박하지만 건강한 한 끼를 완성했다. 또한 밥에 강한 조미를 하는 대신, 정성스레 우려낸 찻물과 나물의 조화를 통해 나물 고유의 풍미와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편리성 때문에 나물밥에 주로 사용하는 건나물이 아닌 국내산 생나물만을 사용해, 나물의 건강함과 풍미, 향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정성 들여 지은 나물밥을 그대로 담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것 만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

곰탕이란 말 그대로 오래 고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쇠고기 부위 중 사태나 양지머리를 섞어 끓이는 국으로 우리나라 대표 슬로우푸드라고 할 수 있다. 끓이는 중간에 기름 제거를 해줘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끓여야 하는 수고와 정성이 들어간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은 사골곰탕의 대표주자다. 100% 사골로 장시간 고아 옛날 맛을 그대로 우려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대상FNF 종가집은 최근 '데이즈 한우곰탕'을 출시했다. 수입산이 아닌 100% 한우뼈만을 12시간 이상 푹 고아 만들어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한 첨e! šœ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한우뼈 국물만을 담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우곰탕 그대로 즐겨도 좋고, 다양한 국물요리를 할 때 활용도가 높다.

갈비찜 역시 고기를 1~2시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삶아서 익히고, 양념이 잘 배도록 재어놓는 등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다. 시중에 갈비 양념 제품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맛 내기는 쉬워 졌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다면 시도하기 힘든 메뉴인 것이 사실이다. 아워홈 '손수 매운 돼지갈비찜'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잘 밴 담백한 돼지갈비찜을 간편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5분 가열만으로 매콤하고 부드러운 돼지갈비찜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담아 끓여야 하는 죽은 먹기에 편하고 소화가 잘 돼, 아침대용식으로 이미 다양하게 제품화 되어 있다. 씨유(CU)는 최근 죽 전문업체 본죽과 손잡고 냉장죽 2종을 출시했다. 전복과 새송이버섯을 넣은 '전복버섯죽'과 참치가 주 재료인 '참치죽'은 본죽에서 매출 상위를 차지하는 인기 메뉴로, 이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한 것. 합성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한 국산 천일염을 사용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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