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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8%, '눈부시게 예쁜' 맞선女에겐 다른 조건 면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2-05 15:43


사람이란 어차피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 없다. 배우자감도 마찬가지이다.

미혼들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맞선이나 소개팅 등에서 만난 이성이 어떤 점에서 탁월하면 다른 배우자 조건은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을까?

미혼남성들은 맞선에서 만난 여성이 눈이 부실 정도로 외모가 탁월하면 다른 배우자 조건은 과감하게 포기할 준비가 돼 있고, 여성은 대화를 나눌 때 죽이 척척 잘 맞으면 여타 배우자 조건은 웬만하면 묵인할 자세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월 29일 ∼ 이달 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74명(남녀 각 28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맞선 상대의 어떤 점이 탁월하면 다른 조건은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27.5%가 '눈부신 외모'로 답했고, 여성은 23.3%가 '척척 맞는 코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다음 두 번째로는 남녀 공히 '충분하고도 남을 재력'(남 20.9%, 여 22.3%)을 선택했다. 그 외 남성은 '척척 맞는 코드'(18.5%)에 이어 '탁월한 인품'(13.6%)의 순이고, 여성은 '지극한 사랑'(18.5%) 다음으로 '특출한 재능'(14.3%)을 택했다.

특기할 사항은 남성 5명 중 1명꼴이 재력있는 여성을 배우자감의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한다는 점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변함없는 철칙이나 최근에는 남성도 여성의 재력에 편성하여 신데렐라가 되려는 현상도 두드러진다"라며 "여성들이 죽이 척척 맞는 남성을 선호하는 것은 취향이나 가치관, 습성 등이 서로 잘 맞아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푸근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애인과의 결혼여부 결정 시 男'상대 언행'-女'부모 조언' 고려

한편 '교제 중인 이성과 결혼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 '부모의 조언'(남 26.5%, 여 31.7%)과 '애인 본인의 언행'(남 30.3%, 여 28.2%)을 상위 1, 2위로 들었다. 단지 남성은 '애인 본인의 언행', 여성은 '부모의 조언'이 다소 앞섰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의 경우 '애인 친구의 평가'(19.9%)와 '친구, 친지의 조언'(16.7%) 등을, 여성은 '친구, 친지의 조언'(19.2%)과 '사주, 궁합'(13.9%) 등을 결혼 여부 결정 시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노은영 온리-유 선임 컨설턴트는 "결혼상대를 결정할 때 남성은 당사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나 여성은 부모 등의 의견을 상대적으로 많이 참작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따라서 남성은 본인이 결혼상대를 자세히 파악하게 되고, 여성은 부모의 조언을 참고하여 결정케 된다"라고 조사결과를 해석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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