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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 윈스톰 운전자 도주
아내는 "남편을 설득 중인데 경찰이 출동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편은 집에 없었다.
유력 용의자의 아내는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을 다룬 TV 보도를 보고 112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날 뺑소니 용의 차량을 애초 BMW에서 윈스톰으로 수정 발표한 가운데 이 남자의 차량도 윈스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강 모씨를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범대를 졸업한 강 씨 부부는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다 생활 형편이 어려워 남편인 강 씨가 화물차 기사 일을 하며 아내 시험을 뒷바라지해왔다.
사고가 발생하기 10분 전 강 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며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사서 미안하다. 태어나는 아이에게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를 위해 준비한 크림빵은 끝내 전해지지 못했고, 강 씨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며 국민들은 슬픔과 분노를 드러냈다.
온 국민의 분노를 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을 수사 중인 흥덕서는 지난 28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으로 꾸려진 수사본부를 가동해왔다.
앞서 경찰은 이날 CCTV 분석을 통해 뺑소니 차량의 차종을 밝혀내고 수사의 박차를 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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