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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틱! 방치하면 뚜렛증후군? 틱 장애는 꼭 조기에 치료해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6:02


틱장애는 최근 부쩍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익숙한 개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통해 어떤 증상이 있는지 정도가 소개될 뿐 정작 우리 주변 아이들에게 틱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하게 인지해야 할 것은 틱장애는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증상을 만들어내며,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욕설을 뱉거나 상식 밖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한 틱장애증상은 주변으로부터 오해나 놀림을 받거나 지적 받기 쉽다. 이는 자신감 저하 등의 심리적 위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박장애와 행동장애, ADHD, 수면장애로 악화되거나 다양한 정서문제로 심화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운동틱이 복합적인 운동틱 증상으로 악화된 경우에도 부모가 무작정 아이를 탓하며 혼내거나 치료 없이 방관하는 것은 가장 지양해야 할 방법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틱(Tic)'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특정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증상에 따라 운동틱(근육틱)과 음성틱, 감각틱으로 나뉘며 이들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이라고 한다.

틱증상은 하루 중에도 강도의 변화가 심하고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 지루함이나 흥분 상태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또 휴식, 발열, 수면 중 또는 한 가지에 몰두했을 때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나타나는 위치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틱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와 전문병원에서는 크게 유전 또는 정서적인 요인과 함께 뇌 불균형으로 인한 기저핵 이상 반응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 물질이 전두엽-기저핵-시상을 연결하는 신경회로의 이상 작용 장애로 이해된다. 틱증상이 이러한 신경학적인 불균형과 함께 심리적인 요인 및 스트레스에 반응해 무의식적인 갈등에 의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틱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에는 합성색소 및 착향료, 카페인·초콜렛·사탕·유제품· 밀가루, 향수, 소음·더위·배고픔, TV·스마트폰·PC게임, 비염·결막염 등이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환자의 의지로 어쩔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서 병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관심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며 "틱장애 자체를 치료불가한 심각한 질환으로 여겨서는 안되지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치료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을 바로잡고 스트레스 민감해진 기를 풀어 뇌 균형을 바로 잡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몸의 통일성을 잡는 침과 한약치료 외에도 기능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뇌의 어느 부분이 저하돼 있는지 판단하고 이를 자극하는 수기교정치료와 운동치료와 함께 고압산소치료, 시청각 통합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목동 아이두한의원에서는 신경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한 추나(도수치료)요법으로 뇌의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을 근육, 경추, 턱관절의 교정을 통해 신경학적인 균형을 맞춘다.

이에 대해 이승협 원장은 "도수치료에 해당하는 추나를 통한 틱증상 치료는 신경학적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관절 및 근육교정 치료를 진행한다"며 "근육과 관절 속 모든 신경 전달 수용체를 자극해 척수를 통해 모든 중추신경계를 바로 잡는 치료로 신경학적 형평성을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미국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이자 미국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전신과학회 회원으로 아이와 성인의 틱장애, 주의력결핍, ADHD,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 치료를 전개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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