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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염경환, 평창 송어 축제장 서 낚시꾼으로 대변신?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7 11:21


30년 낚시광인 개그맨 염경환 씨가 평창송어축제를 찾아 송어를 잘 낚는 법을 조언해 화제다.

지난 25일 가족과 함께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 현장을 방문한 염경환씨는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에 참여해 짧은 시간에 많은 송어를 낚아 눈길을 끌었다.

염경환 씨는 아침에 부인과 아들 염은률 군과 함께 축제현장에서 파는 낚시장비로 얼음낚시에 도전, 낚시를 시작한지 단 5분만에 송어 1마리를 낚아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바쁜 일정 때문에 15분만에 얼음낚시를 중단하고 송어 맨손잡기에 도전한 그는 1분 동안 송어 9마리를 잡아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여유도 보였다.

30년 경력의 낚시 전문가인 염경환씨는 한때 낚시 전문 케이블 TV(FTV)에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낚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런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5년간 평창송어축제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아들 염은률 군과 함께 평창송어축제 홍보 동영상에도 출연, 부자애도 과시했다.

매년 평창송어축제에 들러 송어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그는 송어를 잘 잡기 위한 팁을 제공해 낚시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뽐냈다.

염경환 씨의 말에 따르면, 송어는 매우 예민한 고기라고 한다. 따라서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기 때문에 송어낚시를 하려면 가급적 조용한 곳을 선택하고 낚시터 중앙보다는 변두리 쪽이 송어를 낚기에 좋다고 한다. 또한 해 뜰 때와 해질 때 먹이활동을 하는 송어의 특성을 감안해 아침과 저녁에 낚시를 하면 송어입질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또한 송어낚시에 쓰는 미끼는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고패질(낚시줄을 위 아래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천천히 하고 너무 빨리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한 송어낚시에 사용하는 지그헤드(납봉돌과 낚시 바늘이 결합된 것)와 웜(인공미끼)은 조금 작을수록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염경환 씨는 "낚시는 날씨와 기압, 주변의 여건에 따라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기가 아무리 많아도 낚시 전문가들조차 한 마리도 못 잡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전에 미리 송어 잘 낚는 방법을 숙지하고 방문하면 훨씬 즐거운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송어를 꼭 잡고 싶다면 얼음낚시 보다는 송어 맨손잡기에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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