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전세가격이 31주 연속으로 상승한 것, 또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일부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 매매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16%, 경기·인천은 0.09%, 신도시는 0.06% 올랐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 움직임이 신도시와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특히 서초(0.46%), 강서(0.38%), 광진(0.35%), 성동(0.26%), 강동(0.23%), 강북(0.18%)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0%), 중동(0.09%), 일산(0.06%), 광교(0.06%), 평촌(0.05%), 산본(0.05%) 등이, 경기·인천은 광명(0.42%), 의왕(0.19%), 안산(0.17%), 인천(0.12%), 수원(0.11%), 용인(0.11%)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셋값 강세가 지속되자 일부는 매매 수요로 넘어가고 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이 0.03% 각각 올랐다.
부동산 3법의 직접적 수혜 대상인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률은 서울이 0.09%, 경기·인천이 0.08%로 전체 아파트의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송파(0.14%), 서초(0.12%), 성북(0.07%), 강서(0.05%), 강동(0.04%), 마포(0.04%), 성동(0.03%), 도봉(0.02%), 동대문(0.02%), 강남(0.01%)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가락동 쌍용1차 등이 500만∼2천500만원가량 올랐는데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해 매매로 선회한 수요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초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