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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품 열차 지향하는 '정선아리랑열차(A-tarin)' 15일 개통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20:19


아리랑열차

세계적인 명품 관광열차를 표방하며 제작된 '정선아리랑열차 A-train'이 15일 개통됐다. 이날 오전 서울 청량리역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는 코레일 최연혜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선아리랑 열차는 우리나라 여객열차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명칭을 사용하고, 열차에 정선의 삶, 자연, 춤사위와 소리를 고스란히 실었다.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인 영국의 '탠저린'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과 정선의 정서-문화를 모티브로 작업했다. 열차 외관은 아라리 선율로 율동감있게 표현했으며, 기관차와 발전차에는 동강 할미꽃 빛깔을 녹여냈다. 객차 4량은 백의민족의 희노애락을 빨강, 노랑, 파랑의 연결된 색채선으로 승화했다.

열차 객실은 아리랑의 고장 '정선'사람들의 삶, 자연, 춤사위와 소리를 배경으로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하는 태극의 삼원색과 조화시켰고, 정선을 대표하는 자연물인 능선, 동강, 아우라지 등 천지자연을 형상화했다.


15일 서울 청량리역에서 아리랑열차 개통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네번째가 최문순 강원도지사. 다섯 번째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중부내륙관광열차(O·V-train), 남도해양열차(S-train), 평화열차( DMZ-train)에 이어 코레일이 선보이는 4번째 관광열차인 만큼 관광열차의 매력은 한층 더했다. 특히 정선아리랑 열차는 장거리 열차로는 처음으로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창을 설치하여 모든 좌석에서 정선을 비롯한 환상의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객차 내에서는 스토리텔링, 음악방송, 기념포토 서비스, 사연소개,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정선에 도착하면 정선 5일장, 아리랑극,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강원도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선아리랑 열차는 22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매일 오전 8시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역을 거쳐 낮 12시40분에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는 1회 왕복운행 열차다. 정선 5일장을 제외한 화요일과 수요일은 객차 정비를 위해 운행 하지 않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정선아리랑열차 개통으로 전 세계에 아리랑을 더 많이 알리고, 강원도 청정지역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향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연계상품 개발과 국민행복 시대에 맞는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44-7788 /www.letskorail.com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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