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전자의 블랜리 인수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블랜리가 이를 강력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랜리는 '오바마폰'으로 유명세를 탄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지난 2012년, 2013년에도 삼성전자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보도 직후 삼성전자와 블랜리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랜리는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와 기업 매각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랜리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블랜리 인수설이 나올 때마다 당혹스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상용화했고, 미국 국방부로부터 보안 승인을 받았다. 백악관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블랜리의 인수 이유가 한 개 사라진 셈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