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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신청 보육교사 ‘개인 신상’ 확산…얼굴 전화번호까지 나돌아

기사입력 2015-01-14 14:29 | 최종수정 2015-01-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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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연수구의 K 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한 보육교사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보육교사의 실제 이름, 휴대전화 번호, SNS아이디 등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상태로, 사진까지 게제 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노'한 누리꾼들이 정의감에 올린 것으로 해석되지만, 일각에선 '신상털기'는 또 다른 범죄를 야기 할 수 있고, 명예훼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A(33·여)씨가 자신의 딸 B(4)양을 때렸다는 신고를 B양 부모로부터 접수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동영상은 충격적이다. A씨는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B양이 김치를 남긴 것을 봤다.

A씨는 남은 음식을 먹게 했고, B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강하게 한차례 내리쳤다. B양은 그 충격으로 공중에 붕 뜨며 바닥에 강하게 쓰러졌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공포에 질린 아이는 무릎을 꿇고 숟가락과 바닥에 있는 음식을 치웠다. A씨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원생 10여 명은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보육교사의 폭행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영상을 본 학부모는 분통을 터트리며 학대 행위가 더 있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관계자는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 매체를 통해 해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어린이가 김치를 안 먹고 남기자 이를 훈육한다며 폭행한 걸로 드러났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14일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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