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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현대아이파크몰, 시내 면세점사업 진출 선언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6:20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사업 진출을 골자로 한 '현대아이파크몰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사진제공=현대아이파크몰

'아이파크'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현대산업개발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파크몰에 면세점을 오픈하고, 2020년까지 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쇼핑몰로 키워나가겠다"며 '현대아이파크몰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현대산업개발의 유통 계열사인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현대아이파크몰을 2020년까지 면세점 사업 진출과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 시장 진출 등 네 가지 신규사업을 펼치겠다"며 "세계인에게 친숙하고 한국인에게 세계 문화를 체험케한다는 테마의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Global Amusement Mall)'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아이파크몰은 개장 10년 만에 내실 경영으로 지난해 95억원(추정)의 경상이익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양면에 적극적 투자로 공격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역점 사업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몰이 면세점이 들어설 최적의 입지 조건을 지닌 것으로 판단해, 무난히 면세점 특허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서울 중앙에 위치해 있고, 공항과 지방을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철도 교통망과 1, 4호선 지하철과 중앙선, 경의선까지 운행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비중이 큰 입지조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변에 이태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경복궁 등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총 1700여 객실의 비즈니스호텔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것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에 아이파크몰은 관광 자원 중심의 '관광 허브형 면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은 면세점이 들어설 3, 4층 8500㎡ 공간 이외에도 총 3만㎡ 규모의 관광 연계 시설을 조성한다. 면세점의 위층에 키덜트 쇼핑·체험관을 확대 운영하고, 세계 캐릭터 전시관과 영화·애니메니션 스튜디오 입점을 추진한다. 첨단 정보기술(IT) 쇼룸과 명품 오디오, 악기 전문관도 들어선다.

면세점과 쇼핑몰의 시너지를 위한 '글로벌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풋살 경기장을 오는 3월까지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으로 추가 오픈해 총 6개의 풋살장을 운영한다. 또 영국의 첼시 구단과 제휴해 아이파크몰-첼시 유소년축구단(가칭)을 창단할 예정이다. 도심 속 국제 축구 명소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면세점이 관광과 교통의 허브 위에 존재해야 주변 관광 자원과의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며 "K뷰티관과 한국 문화상품관을 비롯, 국내 브랜드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국내 산업에도 이바지 하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해운대의 수영만 요트경기장 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 아이파크몰 2호점을 2018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해선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지역기업인 건방그룹과 함께 건방 아이파크몰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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