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비즈니스호텔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 중국 관광객과 '실속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돈 되는 사업'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에 최근 비즈니스호텔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 등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면 최근에는 특1급 호텔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 255실 규모로 지어지는 호텔은 옥상에 바와 스파 등의 부대시설을 만들어 20-30대 중국, 동남아 관광객을 주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와 손잡고 첫 비즈니스호텔인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을 5월 서울역 앞에 개장한다. 현재 동자동에 신축 중인 트윈시티타워의 지상 19층부터 30층에 객실 342개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외국계 특1급 호텔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국내 첫선을 보이는 '포 포인츠'는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을 운영하는 스타우드 호텔&리조트의 중급 브랜드다. 하얏트 호텔은 동대문구에 중·저가 브랜드인 '하얏트 플레이스'를 올해 중반 오픈할 예정이다. 총 204실 규모로 들어서며, 국내 기업 KY개발이 운영한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소유한 씨디엘호텔코리아는 올해 비즈니스호텔 사업의 첫 삽을 뜬다.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힐튼호텔 인근에 절반은 레지던스 객실, 절반은 비즈니스 객실로 구성된 500실 규모의 호텔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