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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없다(꺼져라 거품)', '다른 여행사와 급이 다르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은 정보 제공 표준안 실천 여행사 9개 중 각각 9위와 7위(5개 항목 점수 합계 기준)를 기록했다. 참좋은여행의 경우 7위라고 해도 8위와 점수차는 0.1점에 불과해 순위에 의미가 없다. 노랑풍선은 가격 만족도와 진행 및 안내원 항목에서, 참좋은여행은 계약 과정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소비자에게 강조해왔던 기업이미지와 전혀 다른 결과다.
물론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조사대상인 전체 14개 여행사를 기준으로 순위가 소폭 상승 할 수 있다. 실제 14개 여행사 중 최하위를 기록한 곳은 자유투어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자유투어는 정보 제공 표준안 비실천 여행사다.
표준안 실천 여행사와 비실천 여행사 간 소비자만족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보 제공 표준안은 국외 여행상품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여행사와 소비자 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요소 중 하나였던 현지 필수 옵션관광을 폐지하고 해당 비용을 여행상품 가격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패키지 일정 중 관광객이 원하지 않는 곳을 빼 불필요한 경비 지출도 막을 수 있다. 표준안 실천 여행사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이유다.
한편, 노랑풍선은 표준안 실천 여행사이지만 표준안 비실천 여행사 2곳(KRT, 온라인투어)보다 낮은 소비자 만족도 점수를 받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