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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5년 테마감리 대상에 매출채권 등 선정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2-22 15:25


금융감독원이 2015년 테마감리 대상을 선정했다.

금감원은 22일 내년에도 테마감리를 진행하기로 하고, ▲매출채권 매각관련 회계처리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영업이익 등 산정 ▲이연법인세 자산 회계처리 등의 적정성을 그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테마감리를 예고한 것은 회계오류에 취약하거나 분식 위험성이 높은 분야를 미리 공지, 기업에 재무제표 작성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내년 3월 2014회계연도에 대한 재무제표가 공시된 이후 테마감리 대상회사를 선정해 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있었던 동양, 세월호 관계사, 모뉴엘 등 회계분식 의혹 사건이나 감사인 지정대상 확대 같은 제도변경 사항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매출채권 매각관련 회계처리 이슈는 부채비율 200%가 넘는 기업을 감사인지정대상에 포함하면서 부채비율을 줄이려는 유인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 금감원은 회수위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매출채권 명의를 은행 등에 넘기고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상계처리해 차입금이 없는 것처럼 하는 사례를 오류로 제시했다. 이는 원칙적으로 자산(매출채권)과 부채(차입금)로 표시하는 게 맞다.

또 금감원은 재무구조 취약기업에 대한 감사인지정대상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나 이자비용 등을 조작할 가능성, 향후 과세소득의 발생 가능성이 낮은데도 부채비율 등을 낮추고자 이연법인세 자산을 인식하려는 유인 등에도 주목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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