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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 사건
고속도로 터널에서 한 남성이 삼단봉으로 상대방 차량을 부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차량 안에서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확인한 가해 남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가해 남성은 A씨가 뒤를 쫓자 다시 차에서 내려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을 한차례 내리친 뒤 도망갔다.
이후 A씨는 사건 직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파일을 올렸다.
영상에는 2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한 남성이 3차로에 있던 A씨 앞으로 차를 세운 뒤 "죽고싶냐" 등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도로에서 어떤 남자가 유리창을 부수려고 하니 빨리 와달라"며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도 포함됐다.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 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고 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며 "그러자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려쳤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 남성 인적사항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삼단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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