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 딸인 조현아 대한한공 전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국토교통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빨리 적절하게 대응했더라면 사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와 관련, "공적인 자리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