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특별한 기부금 전달식이 거행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정광화 마주가 오는 14일 렛츠런재단에 5000만원을 기탁하고, 다시 렛츠런재단이 5000만원을 보태 1억원을 한국마사회 렛츠런CCC. 소재 저소득층 학생들 100명에게 각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정광화 마주는 '경부대로' 외에도 7두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고 성적을 내고 있는 말은 '경부대로'뿐이어서 유지비용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1두의 단순 유지비용만도 연간 2500만원 정도여서, 8두를 보유한 마주가 선뜻 5000만원을 내놓을 결심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한국마사회이기에 정광화 마주의 의사를 적극 받아들여 기탁금에 매칭펀드를 더하고 수혜처도 마주가 원하는 곳으로 정했다.
정광화 마주는 기부금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쓰이길 원한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렛츠런재단은 한국마사회와 협력하여 수도권지역에 있는 렛츠런CCC. 인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추천받았다. 렛츠런CCC.에서는 각 지자체에 협조를 구해 100명의 학생을 추천해 수혜자를 정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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