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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건을 계기로 본 여객기 진상 6선이 소개돼 화제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건을 계기로 과거 보도된 여객기 진상 손님들을 6선으로 종합해 소개했다.
SBS뉴스8팀이 꼽은 진상 1위는 '라면 상무'. 모 대기업 상무가 기내식에 불만을 갖고 승무원에게 라면을 세번이나 끓여오라고 시킨 뒤 끝내 마음에 안든다며 승무원을 잡지로 친 사건으로 세간에 논란을 일으켰다.
2위는 모 아웃도어 기업의 '신문지 회장'. 이륙 5분전에 도착한 회장이 탑승이 어렵다는 협력업체 직원을 신문지로 폭행했고, 이후 항공사 측이 경찰에 신고하자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3위는 대학생A씨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승무원에게 "안아달라"고 요청한 사건. 승무원이 거절하자 "날 병신 취급하냐"며 "그런게 아니라면 전화번호 달라"는 황당한 상황을 이어갔다.
5위는 FBI에 체포된 국내 유명 사립대 교수. 옆자리 앉은 미국여성이 자다 일어나 보니 그 교수가 자기 가슴을 만지고 있어 소리질렀고, 교수는 화장실로 줄행랑쳤지만 미국 도착 즉시 FBI에 체포됐다.
6위는 적반하장 40대 여성 A씨. A씨는 기내 운송중 골프 드라이버가 부서졌다며 270만원 보상을 요구했고, 항공사 확인 결과 제주도에서 골프 치다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전하자 A씨 "더럽다 더러워"라며 폭언한 사연이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해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았다"며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어 사무장이 규정을 찾지 못하자,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 항공기를 탑승장으로 돌아가게 했다. 안전문제가 생길 때 내려지는 비상조치인 이른바 '램프 리턴'인데, 250명의 탑승객들은 출발이 11분 정도 늦어지는 불편을 겪어야 했고, 오히려 안전 수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