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창업 '개성과 차별화' 대세…캐릭터 활용도 효과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2-09 16:35



경기 불황 속에서도 외식아이템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창업 비용을 적게 투입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소자본창업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는다.

소자본 외식창업의 대표주자는 바로 '분식'이다. 유행에 민감한 외식분야에서 꾸준히 사랑 받아온 아이템이며, 분식업계 시장은 1조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으로 진화했다. 최근 프리미엄 열풍으로 '간식'에 그쳤던 분식의 개념이 '식사'와 '외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졌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만큼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이러한 레드오션 속에서도 발상의 전환은 빛을 발할 수 있다. '개성'과 '차별화'를 통해 색다른 가치를 브랜드에 부여해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몬스터김밥은 개성과 차별화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다. 캐릭터가 담긴 BI와 인테리어, 차별화된 메뉴기획이 특징이다.

먼저 BI와 인테리어에 독자 개발한 몬스터 캐릭터를 반영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몬스터김밥'이라는 브랜드네임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활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다.

메뉴도 색다르다. 몬스터김밥은 어묵으로 김밥을 감싸 살짝 튀겨낸 아이디어 김밥이다. 어묵의 따끈하고 풍부한 맛과 담백한 김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스트셀러 메뉴다. 떡볶이의 경우, 튀긴 떡을 함께 넣어 쫄깃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메뉴에 공통적으로 몬스터 어묵을 넣음으로써 메뉴에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심은 것도 특징이다.

몬스터김밥 관계자는 "프리미엄 김밥 시장이 활력을 얻으면서 분식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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