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10월에는 토요타가 18.8%, 현대·기아차는 15.4%였지만 11월에는 현대·기아차가 18.8%, 토요타가 16.6%로 역전현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신형 쏘나타의 효과와 일본차 브랜드의 '에어백 결함' 역풍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들은 타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차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신뢰도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 타카타 에어백이 주로 설치된 차량이 일본차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차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현대·기아차에 반사이익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토요타는 캠리 부분변경 모델보다는 구형 모델 소진에 주력하고, 닛산도 알티마에 대한 인센티브를 축소하면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토요타가 39만7000여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혼다는 35만7000여대로 2위, 현대·기아차는 34만6000여대로 3위를 기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