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런 추위가 닥치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커피업계는 아이스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는 '이한치한'(以寒治寒)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젤리너스커피는 최근 겨울 신제품으로 '시나몬모카 스노우'와 '초코민트 스노우'를 선보였다. 얼음을 곱게 갈아 흰 눈을 연상시키는 게 특징인 메뉴들이다. 할리스커피 역시 차갑게 즐기는 컵케익 '레몬 생크림 스노우 쉬폰'을 출시했다. 일반 컵케익과 달리 시원하게 즐기는 메뉴로 레몬의 상큼함과 생크림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파스쿠치는 '아이스 팜 피칸 라떼'와 '아이스 달달 카라멜 라떼'를 내놓았다. 하얀 눈이 쌓인 트리에 팝콘과 달고나로 장식한 모습을 형상화해 겨울 분위기를 낸 메뉴다. 빈스빈스는 최근 '스트로베리 아이스볼'과 '생딸기 빙수'를 선보였다.
엔젤리너스커피에 따르면 2012년 23%였던 겨울철 아이스메뉴의 비율이 지난해 2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겨울에도 아이스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무더운 여름철에 맞춰 아이스 메뉴를 선보였던 커피업체들이 과거와는 달리 겨울에도 차가운 음료를 출시하며 계절메뉴의 경계를 없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