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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의사가 3살배기 아이의 수술을 집도해 논란이 되자 결국 보직 해임됐다.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 B씨로부터 턱을 3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지만 찢어진 부위는 제대로 봉합되지 않았다. 이에 부모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병원 측은 뒤늦게 다른 의사를 불러 아이의 턱 부위를 8바늘이나 꿰맸다.
그러나 어머니 이모(33·여)씨는 "뼈가 보일만큼 깊은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B씨는 술에 취한 듯 비틀비틀 거리며 소독은커녕 위생장갑도 끼지 않은 채 상처 부위를 대충 꿰맸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의료법상 음주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이 없어, 혈중알코올농도까지 측정하진 않고 해당 의사가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일으킨 의사를 파면 조치하고 관련자 10여명을 보직 해임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당일 당직이 아니어서 저녁 때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의사가 술을 마시고 수술에 나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술 취한 의사 봉합수술하다니 충격적이다", "술 취한 의사 위생장갑도 없이 비틀거리며 의료행위 하다니 가능이나 하나", "술 취한 의사 비틀거리며 수술집도 충격적이다", "술 취한 의사 의료행위는 처벌 방법이 없나", "술 취한 의사가 있는 병원이 있다니 충격적이네", "술 취한 의사 소독도 없이 비틀거렸다니 깜짝놀랐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