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산모의 주인공이 된 57세 박씨는 2년전만 해도 27년간 불임과의 사투에서 좌절과 포기만을 안은 채 48세에 폐경을 맞이하여 모든 희망을 잃게 되었던 흔한 불임 여성 중 한 명이었다.
"난소가 약해지거나 폐경이 되어 제기능을 못하는 불임인 경우 양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과배란 요법을 이용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시도 해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난소가 약하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배란 약이나 주사제의 투여는 반응도 없을 뿐더러 난소의 노화를 더 촉진시키며 내막을 약화시키는 후유증을 유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배란이 되더라도 착상을 더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막 착상력이라는 개념 없이 내막 두께로만 판단을 하는 양방에는 착상에 대한 취약성이 따르고 있지요. 내막이 두꺼워 보여도 거칠거나 딱딱하면 착상이 잘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박영철 원장의 치료에는 어떤 비법이 존재하는 것일까? 양방적인 측면에서 원인 불명으로 판명되는 기능성 질환으로 볼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불임의 원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대한 연구로 결실을 맺었다고 한다.
"임신을 원하는 분들께 임신 성공을 하게 해 드리는 것과 없어진 생리를 찾아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한방의 장점을 수용해서 협진하는 것이 환자입장에서도 좋고 효과적이고 빠른 길을 찾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 되므로 의사들도 좀더 열린마음으로 치료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57세 최고령 출산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낸 하이미즈한의원의 박영철 원장은 불임과 싸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긍정 마인드가 치료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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