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촬영이 진행성 직장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 후 종양크기 감소 여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장암이 발생하면 수술 전 암 세포가 퍼지는 것을 제한하고 암 세포 크기를 줄이며 수술 후 항문보존을 위해 6주간 고농도의 방사선 치료 후 근치적 절제수술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2주 줄인 4주 치료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장홍석 교수팀이 발표했다.
그동안 방사선치료 후 종양 반응을 예측하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직장암 환자 수술 시 외과의사 재량 하에 항문 보존여부를 판단해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직장암 환자들은 수술 전 항문 보존 여부를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오 교수는 이어 "직장암 환자의 정확한 방사선치료 후 병기를 MRI 검사로 예측하여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항문 보존율을 높임으로써 직장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방사선종양학회 공식지(Radiotherapy and Oncology) 9월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