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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캐시카이, 호랑이와 사자 사냥 성공할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1-18 20:25


유목민(캐시카이)이 과연 호랑이(티구안)와 사자(푸조 문양)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닛산의 첫 디젤 SUV 캐시카이가 출시되면서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누적 판매 1위를 달리던 폭스바겐 티구안과 연비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푸조 3008이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르노삼성 QM3, 닛산 쥬크, 푸조 2008 등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대치중인 가운데 캐시카이, 티구안, 푸조 3008이 준중형 SUV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티구안은 지난 10월까지 6371대가 판매돼 준중형 SUV 시장 뿐 아니라 전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올 2월 출시된 푸조 3008은 연비가 18.1㎞/ℓ로 알려지면서 고유가의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닛산의 캐시카이가 11일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냈다.

캐시카이는 유럽시장 SUV 부문 판매 1위를 비롯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인기 모델이다.

캐시카이는 편의성·실용성 뿐 아니라 연비와 가격에서도 다른 브랜드의 모델들과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국내 판매가격을 보면 캐시카이는 3가지 트림에서 3050만~3790만원으로, 티구안의 3840만~4830만원, 푸조 3008의 3990만~4290만원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차량이다.

또한 1.6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 캐시카이는 최고 출력 131마력·4000rpm으로, 티구안의 140마력·4200rpm, 푸조 3008의 112마력·3600rpm에 뒤지지 않는다.

최대토크 또한 캐시카이는 32.6㎏·m·1750rpm으로, 티구안의 32.6㎏·m, 푸조 3008의 27.5㎏·m과 비교해 탁월하다.

아울러 캐시카이는 엑스트로닉 CVT와 무단변속기를 조합해 신속한 반응 속도와 매끄러운 가속성능은 물론 15.3㎞/ℓ(도심 14.4㎞/ℓ, 고속도로 16.6㎞/ℓ)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캐시카이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2645㎜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다. 캐시카이의 휠베이스는 푸조 3008(2613㎜) 대비 32㎜ 더 길 뿐만 아니라, 티구안(2604㎜)과 비교해서도 41㎜가 더 길다. 이러한 캐시카이의 휠베이스는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해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주행경험을 보장한다.

여기에 캐시카이의 적재 능력도 눈길을 끈다. 뒷좌석을 세운 상태에서의 430ℓ의 트렁크 공간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듀얼 플로어 시스템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듀얼 플로어 시스템은 2개의 양면 플로어 패널을 이용해 16가지 구성이 가능하다.

아울러 캐시카이에 탑재된 첨단 기술은 단연 동급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 등 3가지 첨단 기술이 조합된 '섀시 컨트롤'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함께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토록 한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 지난 9월 사전 계약을 실시한 캐시카이는 3주 만에 300대 계약을 돌파했으며, 11일 출시 전까지 총 600대 이상의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외 업체들이 하반기에 신형 SUV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내년 상반기 시장 선점을 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 국내 인기 SUV의 계보를 캐시카이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전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글로벌 인기 모델인 닛산의 캐시카이가 지난 11일 국내 출시되면서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닛산 캐시카이



폭스바겐 티구안



푸조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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