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보온도시락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년 동안 수능 한파 대신 비교적 따뜻했던 날씨 때문에, 보온도시락은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10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지난해엔 방한모(413.9%)가, 2012년에는 장갑(596.4%)이 서울 최저기온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 동안 겨울 상품 매출 신장률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서울에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첫눈이 내리고, 지난주에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스키·스노보드용품 매출이 332.5%나 신장했다. 외풍을 차단해 난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보온시트(267.8%)와 문풍지(227.2%)도 매출이 3배가량 오르며 겨울철 알뜰 난방용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체온을 유지해주는 개인용 방한용품도 늘어 발열 내의와 기모 타이츠 매출은 각각 186.4%, 125.8% 증가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