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임직원, '사랑의 김장 나눔' 전국 릴레이 시작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10:56


한국마사회가 전국 렛츠런 사업장에서 38t 규모의 김장 나눔을 실시한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나눔 행사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시작으로 14일 렛츠런팜 장수에서 김장을 시행하고 11월중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렛츠런파크 제주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배추값 폭락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농촌 살리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와 1사1촌을 맺고 있는 충남 기암리에서 직접 배추를 공수해 진행된다. 나눔축산운동본부와 대한적십자사가 김장에 함께 참여하여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3800가구에 김치를 전달하게 된다.

전체 물량 38t 가운데 20t을 소화하는 13일 행사에는 말사랑 홍보위원인 탤런트 홍요섭, 뮤지컬배우 박해미와 JTBC의 '히든싱어'에서 기량을 뽐낸 모창가수들이 MC 전현무와 함께 나눔 행사에 참석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히든싱어'의 모창가수들은 지난 5월 한국마사회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나눔콘서트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렛츠런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직원 봉사단,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등 32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10t의 김치를 담갔다. 10t의 완제품과 함께 총 20t의 김치는 용산과 대전 등 전국 30개 지역에 위치한 렛츠런 문화공감센터를 통해 인근 복지단체로 배송된다. 나머지 18t은 사업장 단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 각 시행 사업장 주변 복지단체로 전달된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현명관 회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존재이유는 사회공익기여지만 금전적 지원만으로 그 존재이유를 다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농어촌 경제에 도움이 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계속해서 발굴해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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