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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피자, 중저가 브랜드보다 최대 2.4배 비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15:35


피자 가격이 제품 브랜드에 따라 최대 2.8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미스터피자·도미노피자·피자헛 등 유명 피자 브랜드와 피자스쿨·오구피자·피자 마루·피자에땅 등 중저가 업체의 피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고 13일 밝혔다.

유명 브랜드의 100g당 평균 가격은 피자헛 3315원, 미스터피자 3102원, 도미노피자 2782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저가 업체의 경우 피자에땅은 1879원, 오구피자 1569원, 피자마루 1338원, 피자스쿨 1174원 등으로 저렴했다.

협의회는 유명 브랜드의 피자 판매가가 원재료 가격의 몇 배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페퍼로니 피자(라지)의 경우 원재료 가격이 평균 6480원으로 추정되지만, 피자헛은 이보다 3.5배, 도미노피자 3.1배, 미스터피자 2.7배 비싸게 판매한다는 것.

협의회는 또 유명 피자 브랜드 중 외부감사 대상업체인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 비율이 2012년 기준으로 각각 7.1%, 4.5%였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식품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 비율(1.6%)보다 3.6배 높은 수치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이와 관련, "유명 브랜드 피자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스타 연예인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며 "가격 수준도 유사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암묵적인 담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공정위의 피자 가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주문함과 아울러 브랜드 피자의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기존 가격에서 부당하게 인상되지는 않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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