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영어를 익히는 이른바 '정종철(옥동자) 영어 학습법'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 학습법을 개발한 윤재성영어의 온라인강의는 현재까지 2만여 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매일 수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는 '3단계 습득법'
윤재성영어에 따르면 '소리영어'는 갓난아기가 처음 말을 배우는 본능적인 방법처럼 모국어를 습득하듯 소리만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이론과 교재도 필요 없으며, 단어와 문장을 치열하게 외우거나 문법을 공부하지 않는다.
소리로 익히는 학습 프로그램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 하는 과정이다. 미국드라마나 영화의 원음 파일을 들으며 소리를 따라 한다. 원어민의 호흡과 악센트, 발성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2단계는 '소리 흡수하기'다. 1단계를 통해 영어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 2단계에서는 소리를 귀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1, 2단계를 통해 듣는 것에 익숙해진 뒤에는 직접 말로 표현하는 단계인 3단계 '영어로 대화하기'로 넘어간다. 이 단계를 완성하면 머릿속에서 문장을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며, 책을 읽어도 해석이 아닌 우리말처럼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게 된다.
윤 대표는 "영어 절대 외우지 마라. 그냥 소리가 체득될 때까지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듣는것만이 길이다. 듣다보면 스며들고 그러다보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몸이 기억한다. 우리가 한국어를 어떻게 익혔는지 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영어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게 현실이다 보니 영어를 못하는 것이 창피한 일이 되어 버렸다. '영어=공부'라는 생각을 버리고 '영어=체득'이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듯 편하게 익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글로벌경제팀 hwanghyeye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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