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상(31·13기)이 시즌 6번째 빅매치(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에 오르며 올 시즌 경륜 상금왕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사이클 선수인 경륜 선수들의 소득은 경주에 출전해 자신이 거둔 성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받는 상금에 따라 좌우된다. 우승을 많이 하면 당연히 상금도 연계해 올라간다. 보통 일반경륜에서 우승하면 특선급의 경우 우승상금은 600만원 정도.
여기에 왕중왕전, 언론사배 대상경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순으로 상금규모가 커지고 연말에 펼쳐지는 그랑프리의 상금(챔피언 4200만원)이 가장 높다. 올해는 절대강자 없는 혼전 속에 매번 대상급 경주가 전개됨에 따라 마지막 그랑프리까지 가봐야 '상금왕'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뒤를 이어 대상경주(스포츠조선배, 스포츠서울배) 2회 챔피언에 오른 이현구(31·16기)가 1억7900만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상반기 쾌조의 21연승을 달리며 절대강자로 떠올랐으나 경기 도중 낙차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롱런의 발목을 잡았다. 이어 김주상이 3위, 이욱동이 4위(1억5600만원) 유태복이 5위(1억5500만원)로 뒤를 잇고 있다.
다음주 시즌 일곱 번째 빅매치에는 우승상금 1700만원, 12월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에는 4200만원이 걸려있다. 1~5위 상금차가 3000만원에 불과한 만큼 언제든 역전은 가능한 상황이다.
경륜 관계자는 "올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신진세력들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노장들의 노련미를 제압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상금왕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상금왕은 2억1200만원을 획득한 김민철이 차지했고 역대 최고 상금액은 2012년 이명현이 올린 2억3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김주상(흰색 유니폼)이 지난 10월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혼신을 다해 페달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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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화 위해 장외지점 지정좌석실 지속 확대
경륜경정이 쾌적하고 건전한 관람문화 조성을 위해 장외지점 지정좌석실 확대에 나선다.
지정좌석실은 지점을 건전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2009년 대전지점에 최초로 152석을 갖추며 시작됐으며 2012년 성북, 관악, 강남, 동대문지점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수원, 영등포, 천안, 장안 지점이 추가로 설치되는 등 현재 17개 지점 중 10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경륜경정측은 "지정좌석실은 고객이 1일 일정금액(5천원-1만원)을 내면 지정좌석과 간식과 음료 등 다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와 호응, 재이용률이 높아 시설규모와 대상지점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