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상승했다. 18주째 상승세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9%)에 비해 감소했다.
이같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거래량이 감소하며 가격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4주 연속 상승세인 서울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는 0.03%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0.05%)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0.01%)가 지난주에 이어 아파트값이 내리면서 전체 오름폭을 줄였다. 노원(0.12%)과 강동(0.11%), 동대문(0.10%), 마포(0.09%) 등은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07%로 오름폭이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10%로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인천은 0.05%로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의 경우 대구(0.16%)와 충북(0.14%), 경북(0.10%), 강원(0.09%), 부산(0.08%), 광주(0.08%), 경남(0.08%) 등이 상승했고, 전남(-0.05%)과 세종(-0.04%)은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역시 둔화됐다. 수도권이 0.14% 올라 지난주(0.16%)와 비교해 상승폭이 감소했고 지방 역시 0.07% 올라 한 주 전(0.08%)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