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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100년 전 수첩 아델리 펭귄
100전 전 남극 영국 탐험 대원이 사용한 수첩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매년 여름이면 녹는데,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수첩은 언 상태로 종이들이 달라붙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었지만,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지난 7개월 동안의 복구 작업 끝에 수첩을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았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특히 펭귄의 파격적인 성생활 등 생태와 습성이 자세하게 조사돼 있다. 수컷 아델리 펭귄은 번식과 무관하게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고, 어린 펭귄을 성폭력하며 심지어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를 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델리 펭귄은 남극 대륙 연안에서만 서식하며 1840년에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이 발견해 자기 아내 아델리(Adelie)의 이름을 붙였다.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이기도 했던 레빅은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 100년 전 수첩 속 아델리 펭귄에 많은 네티즌들은 "남극에서 100년 전에 사용된 수첩 속에 아델리 펭귄 내용도 담겼구나", "100년 전에 사용된 남극 탐험 대원 수첩에 담긴 아델리 펭귄 내용 충격이다", "남극서 100년 전 사용했던 수첩에 담긴 아델리 펭귄 생태 신기하다", "100년 전 사용됐다는 남극 탐험 대원 수첩 속에 아델리 펭귄 성생활 담겼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남극 100년 전 수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