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킨 케어 시장 내 '피부 면역'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대기 속 유해 물질이 증가하고 실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도 최근 3년간 약 11% 급증[1]하는 등 피부를 둘러싼 환경에 비상등이 켜지며 '건강함'이 스킨 케어의 제 1의 목표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 몇 년 전부터 스킨 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피부 면역력 이슈가 보다 다양하게 확장되며 최근에는 피부 본연의 보호막인 피부 장벽부터 진정, 민감성 피부의 케어에 이르기까지 이슈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각화한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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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 지켜 피부 건강 잡는 제품들… 전문 케어 벗어나 스킨 케어 영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닥터지 바이오 알티엑스 멘토크림 7' (50ml / 35,000원)으로, '피부 장벽'을 근본적으로 케어하는데 집중해 출시 당시 화제를 모았다. 수분량과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동시에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7가지 성장인자를 캡슐화한 바이오 알티엑스(Bio-RTx™) 기술을 갖춰 지질막과 피지막, 수분막 등 3중 보호막을 개선하고 외부 오염의 2차 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피부 보습은 물론 피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재생케어라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예 기초 케어 단계 전반에 걸쳐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데 집중한 브랜드도 있다. 한스킨에서 새롭게 내놓은 '애프터 쁘티 에스' 라인은 클렌져부터 세럼, 크림, 피니셔까지 단계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피부장벽 개선을 도울 수 있도록 출시된 라인. 그 중에서도 '애프터 쁘티 에스 배리어 세럼'(25ml / 38,000원)은 피부층 구조와 유사한 제형 기술을 도입, 피부 장벽 강화를 효과적으로 돕는다. 마데카소사이드 및 세라마이드 등 성분을 함유해 연약한 피부를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진정시키는데도 효과적.
'피부 면역력' 전면 내세우기도..면역력 약한 민감 피부 진정 케어에 집중한 제품도 다수
피부 장벽을 넘어 보다 본격적으로 피부 면역력을 다루는 제품도 있다. 8월말 출시된 시세이도의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30ml / 95,000원)는 약해진 피부의 면역력을 길러줄 수 있는 '피부 면역력 세럼' 컨셉을 전면에 내세워 출시한 제품. 피부 장벽 이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적인 피부 건강 개선에 집중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약해진 피부 활동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얼티뮨 콤플렉스를 함유했으며 유해 환경으로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산소에 대항할 수 있도록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가 하면 약해진 피부에 근본적인 자극을 최소화하고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이나 독자적인 성분을 앞세운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아벤느의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50ml / 37,000원)은 민감성 피부를 위한 무방부제 스킨케어를 표방하며 멸균 상태로 제품을 유지할 수 있는 특허 용기와 생선 기술을 적용, 피부에 필요한 성분을 넣어 피부의 자극이나 염증 반응이 없이 민감한 피부의 보습을 돕는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클리어 크림' (30ml / 20,000원)은 민감한 피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습 진정 크림. 식물유래 성분과 녹차 EGCG 효소성분을 담은 3-PHYTO Complex가 피부를 자극없이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주는데 도움을 주고 민감한 피부의 붉은기 진정에 도움을 준다.
고운세상 코스메틱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외부 환경 요소들로 자극 받아 민감해진 피부를 고민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따라 향후 피부 장벽의 재생 등을 통해 피부의 기본적인 면역력을 증대,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전망이며, 특히 민감 피부를 위한 유해성분 무첨가 등 피부 면역력의 이슈를 다룬 제품이 더욱 다양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