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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러버덕(Rubber Duck)'이 다시 고개를 든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재미난 발상이 줄을 잇고 있다.
러버덕'은 14일부터 서울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냈다.
석촌호수 위에 자리 잡은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바람이 빠지며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으로 침몰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
러버덕이 시차 적응 중이다", "
러버덕이 물을 마시고 있다"등의 귀여운 발상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한 트위터리안은
러버덕 침몰사진 전후를 편집해 '
러버덕 낮져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낮져밤이는, 한 케이블 예능에서 시작돼 유행된 말로 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기는 연애스타일을 말한다.
석촌호수
러버덕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리 안에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서 발생했다.
'
러버덕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다리에 머리 부분을 부딪혀 터지고,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한 적도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받는 호스가 바람에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공동 주최하고 엠허스트가 주관한
러버덕 프로젝트는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되며, 잠실역 근처 롯데백화점 뒤편과 롯데갤러리에는
러버덕 전시관이 2군데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러버덕 모습에 누리꾼들은 "
러버덕 너무 귀여워", "
러버덕 보기만 해도 힐링", "러버더 낮져밤이 너무 웃겨", "
러버덕 보러 가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