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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치료 효과 인정, 유럽 논문 등재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15 14:55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신부전 치료에 전통 한약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이 유럽 내분비 의학 전문 학술지에 등재됐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원장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유럽 내분비 내과 학회지 'Endocrinology, Diabetes & Metabolism'에 전통 한약 치료로 30년 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부전 환자(만성 신장 질환 3기)의 신기능 지표(eGFR)가 개선되고, 단백뇨가 감소한 임상 사례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당뇨병이란 췌장의 인슐린 분비장애와 인슐린 작용의 결함으로 인해 혈당의 지속적인 상승이 일어나면서, 탄수화물 대사 장애와 단백질 및 지질대사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 결과로 지속적인 고혈당과 다갈, 다뇨, 다식, 체중감소, 의식장애, 혼수 등과 눈(당뇨병성 망막증), 신장(당뇨병성 신장 질환), 심혈관 및 신경장애 등의 급성 혹은 만성 합병증이 동반되는 만성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당뇨병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다.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신장의 구성하는 기관 중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되면서 단백뇨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데, 이를 당뇨병성 신장질환이라고 한다.

당뇨병은 10~15년에 걸쳐 천천히 신장질환을 진행시킨다. 따라서 당뇨병을 초기부터 잘 치료하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장 기능이 망가지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투석과 이식을 필요로 하는 말기 신부전이 될 수도 있다.

이 논문에서 보여주는 결과는 당뇨병과 신장 질환에 관해, 국내의 한방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한약 치료가 실제로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 그리고 신장 질환에 대해 유의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한의원 관계자는 "국내 상황과는 달리, 이미 해외에서는 한약 치료가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에 있다. 2014년 4월 미국 정통 시사 주간지 타임지에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미국 클리브랜드 병원에서는 최신 연구 지견을 토대로 하여 한약 처방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하버드 의대 역시 침술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통 의학에 대한 연구 성과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경희생 김지만 원장은 이미 당뇨, 신장질환(신부전), 갑상선 등 난치성 질환의 연구를 통해 전신 순환과 장부의 이상 즉 몸의 전체적인 문제로 인식해 체질에 따른 맞춤 한약 처방으로 임상 치료를 해왔고, 한국의 독특한 한의학 체계인 체질 의학을 활용하여 진료를 하던 중 이 연구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당뇨 유병율은 전체 국민의 약 11%라고 밝혔고 당뇨병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 당뇨병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민건강보험 공단이 발표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당뇨병의 인지율은 2배, 치료율은 3배 이상 증가했지만 혈당치와 당화혈색소의 조절률은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당뇨는 발병 이후 치료가 매우 힘든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경희생 한의원 김지만 원장의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부전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 발표로 당뇨 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은 "이번 논문에서 정확한 검사데이터를 가지고 체질 판별과 한약 투여가 당뇨병이나 당뇨합병증, 신부전 등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증명 했고 이를 인정받아 영국 의학 전문 저널에 임상 사례로 논문 게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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