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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시리얼, 아몬드 후레이크 이어 3종 추가 판매 금지 '엄청난 규모'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10-15 11:01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대장균 시리얼'

국내 최대 시리얼 제조업체 동서식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해서 팔아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3개 시리얼 품목이 추가로 유통·판매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동서식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 이어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등 3개 시리얼 품목도 유통·판매 금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를 통해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들었다.

추가로 유통과 판매가 금지된 제품은 ▲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제조일자 2013년 11월 11일, 유통기한 2014년 11월10일) ▲ 오레오 오즈(제조일자 2013년 11월 7일, 유통기한 2014년 11월 6일) ▲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제조일자 2014년 4월 3일·2014년 4월 4일, 유통기한 2015년 4월2일·2015년 4월 3일)이다.

각 제품의 생산량은 2만5천430㎏, 1만596㎏, 5만8천261㎏으로, 전날 판매가 금지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제조일자 2014년 5월 30일, 유통기한 2015년 5월 29일) 3만952㎏를 포함해 이번 조치로 판매 금지된 시리얼의 규모는 모두 12만5천239㎏에 이른다.

한편 동서식품 측은 대장균은 식중독균과는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는 만큼 재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때에만 판매했고, 출고 전에 한 품질 검사이기 때문에 신고 규정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식품위생법에는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식약처에 보고를 해야 하고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잠정 유통 판매 금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와는 별도로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진짜 충격이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안 먹은 게 없을 정도",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진짜 실망이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불매운동 해야하나",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먹는 걸로 왜 장난치는 걸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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