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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러버덕, 공개 첫날 바람빠져 '꼬르륵'…과거 대만에선 폭발?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10-14 21:20



석촌호수 러버덕

석촌호수 러버덕

서울 석촌 호수에 뜬 초대형 고무 오리 '러버 덕(Rubber Duck)'이 침몰한 모습이 포착됐다.

네덜란드 출신의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러버덕'은 14일부터 서울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냈다.

석촌호수 위에 자리 잡은 러버덕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며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2시쯤부터 바람이 빠지며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으로 침몰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러버덕이 시차 적응 중이다", "러버덕이 물을 마시고 있다"등의 귀여운 발상을 내놓기도 했다.


석촌호수 러버덕 상황실에 따르면, 오리 안에 바람을 불어넣는 송풍기 2대 중 1대가 고장 나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자가 긴급 투입돼 송풍기 교체에 들어갔다.

'러버덕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러버덕은 지난 2010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다리에 머리 부분을 부딪혀 터지고, 지난해 대만에서는 내부의 압력 증가로 새해맞이 행사 중 폭발한 적도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홍콩에서는 공기를 주입받는 호스가 바람에 끊어져 침몰한 적도 있다.

한편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공동 주최하고 엠허스트가 주관한 러버덕 프로젝트는 내달 14일까지 한 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되며, 잠실역 근처 롯데백화점 뒤편과 롯데갤러리에는 러버덕 전시관이 2군데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석촌호수 러버덕에 대해 네티즌들은 "

석촌호수 러버덕, 오느라 힘들었나?", "

석촌호수 러버덕, 침몰한 모습도 귀엽다", "

석촌호수 러버덕, 전시관도 운영되는구나", "

석촌호수 러버덕, 다시 기운내길", "

석촌호수 러버덕, 송풍기가 고장났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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