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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한국 박정환 등 랭킹 1~4위 모두 8강행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14 16:19


한국의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이세돌 강동윤 9단 등 상위랭커 4명이 14일 대전광역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모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옌환 5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3년 연속 8강행을 확정지었고, 2위 김지석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이세돌 9단은 랴오싱원 5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 강동윤 9단은 롄샤오 7단에게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조한승 9단은 저우루이양 9단, 강승민 3단은 룽이 4단에게 불계패했고, 김승재 6단은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백 반집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전기 챔피언 탕웨이싱 9단은 일본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에게 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16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 대진은 박정환 9단 vs 저우루이양 9단, 김지석 9단 vs 룽이 4단, 이세돌 9단 vs 스웨 9단, 강동윤 9단 vs 탕웨이싱 9단이 격돌한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7승 1패, 이세돌 9단이 4승 1패로 앞서 있으며 강동윤 9단은 1패를 기록 중이다. 김지석 9단은 첫 대결이다.

지난 8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본선 32강에는 한국 11명, 중국 16명, 일본 3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출전한 바 있다.

96년 창설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전면 오픈제'와 '완전 상금제',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제 도입, '월드조 창설' 등을 선도하며 세계 바둑대회의 '변화와 혁신'의 리더로 바둑팬들에게 각인된 한국을 대표하는 기전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본선 8강전은 1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KBS1 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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