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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무려 80여 년 전에 발명...모습 보니 '깜짝'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가 공개됐다.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인 송기주 한글타자기는 송기주 박사의 아들 송병훈씨가 보관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들 송세영씨가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글 타자기는 모음의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3벌의 자음글쇠와 1벌의 모음 글쇠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페이스바와 시프트키의 사용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송기주 한글타자기는 김준성 타자기(1945년), 공병우 타자기(1950년) 등 이후의 한글타자기가 발전하는 데 영감을 제시한 효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송기주 박사의 손자 송세영 씨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이 타자기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그 의미를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국립한글박물관에 타자기를 기증해 타자기의 가치를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유지를 가장 올바르게 이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기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기주 박사의 타자기는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 중반부에서 한글 기계화의 대표 유물로서 전시된다.
많은 네티즌들은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공개에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얼마나 오래된 거죠?",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진짜 신기하네요",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33년이면 80년이나 된 건가요?",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 한 번 보고 싶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