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 장애인 선수 희망의 다리 된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10-09 10:40


차태현 주연의 영화 '챔프'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13세, 은퇴후 제주에서 씨암말로 활동 중)'가 부산·경남지역 장애인 스포츠 선수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한국경마 최단기 7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포상금과 개인의 기부금등을 모아 총 2500만 원을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이름으로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장호)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영관 조교사는 ""달리고 싶은 마음은 말이나 사람이나 같다. 자식 같은 루나를 위해 장애인 운동선수에게 튼튼한 희망의 다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김영관 조교사의 700승 달성 기념식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기부금을 장애를 갖고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수혜자로 뇌성마비 장애 1급으로 장애인 스포츠 '보치아'의 부산 대표선수로 활동 중인 정태호씨에게 훈련도구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인 보치아는 표적구에 가깝게 공을 던지는 쪽이 이기는 경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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