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www.kbstar.com)과 한국국제교류재단(www.kf.or.kr)은 공동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현지 한국어 수요층이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07년 부터 약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러시아어)의 4개 국가 언어로 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여 현지 대학 한국어학과 및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보다 많은 수요층이 교재를 접할 수 있도록 총24종의 교재를 PDF형태의 e-book으로 변환하여 한국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ebook.kf.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현재까지 약 7000회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였다. 올해 안으로 한국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VOD 동영상 강의 컨텐츠도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교재개발 외에도 한글보급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으로 베트남 3개 대학에 한국어 어학실습실 설치를 지원하였고, 4개국 각 1개소의 대학교에 국내 대학과 연계한 화상강의가 가능하도록 화상강의실 기자재 설치도 지원하였다.
몽골 국립대학교 한국어학과 아리옹바이갈 교수는"한류의 영향으로 몽골내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4천여명에 달한다"며, "KB한국어 교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대학내 한국어학과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해외 한국어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 교재 지원뿐 아니라 미얀마 양곤에 KB한국어학당을 설치하여 한국어 강좌 및 한국문화 행사를 지원하는 등 수강생들의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한국어 교재 보급사업이 현지인의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의 한국어 확산 열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해외 주요지역의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