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를 노리는 '경부대로'와 상반기 1위의 '매직댄서'가 신구대결을 벌인다. 총상금 4억원이 걸린 무대는 제8회 오너스컵 대상경주다.
지난해 우승마인 '경부대로(5세 수말)'와 최근 상승세의 '매직댄서(4세, 수말)', 미국 원정을 마친 '메이저킹(4세, 수말)', 차세대 국산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한강의기적(3세 거세)' 등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반면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우승마인 '조이럭키(4세, 암말)'를 앞세운 서울경마는 '라이크더선(4세, 수)', '통제사(5세, 수)'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설 '매직댄서'는 2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오픈경주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차지하며 급부상한 새로운 국산마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선입 정도에서 따라가다 막판 뒷심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태세다. 다만 3개월 가량의 출전 공백이 있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중 확인은 필수 사항이다.
세대교체를 노리는 또 다른 경주마는 '한강의기적'이다. 거세마인 관계로 삼관 경주에 출전할 수 없어 일찌감치 대통령배를 겨냥하는 양상이다. 최근 6연승을 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대상경주인 경남도민일보배 우승을 차지해 정상급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3세마로서 부담중량의 이점도 있다.
서울 대표 중에서는 그나마 '조이럭키'가 복병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총 5번의 경주 중 서울 말들을 상대로는 모두 우승(3승)을 거둔 반면 유독 오픈대회에서 약했다. 이밖에 '라이크더선'과 '통제사' 등이 반란을 꾀하고 있다.
부경만의 잔치가 될지 아니면 서울이 최초의 우승 역사를 쓸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총상금 4억원이 걸린 오너스컵 대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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