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 2014년 9월 예천 회룡포 강변길>
물은 산을 따라 굽이굽이 흐른다. 산은 물의 품 속에 기꺼이 안긴다. 뭉게구름은 푸른 하늘 사이로 떠나닌다.
산과 물, 그리고 하늘과 구름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을 따라 아름다운 길이 조성돼 있다. '2014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에 참가한 하이커들이 초가을인 9월에 찾은 곳은 경북 예천 회룡포의 강변길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회룡포(回龍浦)의 물길은 비룡산 자락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회룡마을의 끝자락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회룡포 강변길은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10선'에 뽑힌 곳. 문화관광해설사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길이 놓인 비룡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높이는 동네 뒷산 수준인 190m밖에 되지 않아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는 않다.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까지 가는 길은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대신 왼편으로 회룡포를 계속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장안사 쉼터에 이르러서 비로소 첫 휴식을 취했다.
계단을 잠깐 오르자 첫번째 전망대인 회룡대에 이른다. 360도 가까이 굽이쳐 흐르는 회룡포의 전경이 비로소 한 눈에 들어왔다. 굳이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기꺼이 한바퀴를 돌아나가며 '육지속의 섬마을'을 만든 물길의 모습이 신기했다. 사방에서 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봉수대를 거쳐 두번째 전망대인 용포대까지의 길도 말 그대로 완만한 트레킹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쉽고 편안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두번째 전망대인 용포대는 사방이 더 거칠 것이 없다. 이번 하이킹에 동참한 홍승기 대원(한국외대)은 지난 4월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루굴라봉(6899m)를 올라갔다 온 정통 산악인. 높이로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 깊이에 감흥한 듯 연신 싱글벙글이다.
사림재를 거쳐 사림마을로 내려왔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북서쪽에 위치한 원산성까지 가보아도 좋을 것 같다. 제2 뽕뿅다리를 거쳐 섬 안에 조성된 마을을 거닌 후 제1 뿅뿅다리에 이르렀다. 다리를 건너는데 진짜 '뿅뿅'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맑은 물 속에 풍덩 뛰어들고픈 마음이다.
물이 산을 감싼 곳, 산이 물을 품은 곳. 그 오묘한 조화 속에 초가을도 흐르고 있었다.
회룡포(경북 예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예천 회룡포 강변길 참가자>
윤천일 노정원 류경희 박희준 권오용 배성곤 김도형 조진호 김강현 김은주 박수정 허아름 안혜정 이현민 김명희 안은정 정해근 황진석 이정우 이진혁 홍승기
◇'2014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일정
월=지역=코스=거리/시간=난이도
6=강원 정선=백운산 하늘길=8.5㎞/3=하
7=충남 태안=태안 해변길=10.2㎞/4=중
8=충북 음성=비채길=8.5㎞/4=중
9=경북 예천=회룡포 강변길=6.8㎞/4=중
10=부산=부산 갈멧길=8.4㎞/3~4=중
11=광주=무등산 다님길=8㎞/3.5~4=중
12=서울=우이령=8.5㎞/4=중
2015년 1=경기 파주=심학산 둘레길=6.8㎞/3=하
다음달 산행은 10월18일(토요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8.4㎞의 갈멧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지역 행사인 관계로 부산과 경남 지역 신청자들에게 참가 우선 기회를 드립니다.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며, 당일 교통편과 식사 및 행동식, 노스페이스 기념품 등을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노스페이스 공식 웹사이트(www.thenorthfacekorea.co.kr)를 통해 10월 1일까지 가능합니다. 문의는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운영사무국(070-7545-3301)으로 하시면 됩니다. 하이킹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적극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최 노스페이스
미디어 파트너 스포츠조선
물은 산을 따라 굽이굽이 흐른다. 산은 물의 품 속에 기꺼이 안긴다. 뭉게구름은 푸른 하늘 사이로 떠나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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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막 끝난 지난 13일 하이킹을 떠났지만, 도회지에선 좀처럼 가을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38년만에 가장 빨랐다는 추석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절기의 변화를 포착하기 힘든 곳이기 때문이다. 회룡포를 찾아가는 길, 너른 들판에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을 보니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회룡마을의 끝자락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회룡포 강변길은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10선'에 뽑힌 곳. 문화관광해설사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길이 놓인 비룡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높이는 동네 뒷산 수준인 190m밖에 되지 않아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는 않다.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까지 가는 길은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대신 왼편으로 회룡포를 계속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눈이 즐겁다. 장안사 쉼터에 이르러서 비로소 첫 휴식을 취했다.
계단을 잠깐 오르자 첫번째 전망대인 회룡대에 이른다. 360도 가까이 굽이쳐 흐르는 회룡포의 전경이 비로소 한 눈에 들어왔다. 굳이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기꺼이 한바퀴를 돌아나가며 '육지속의 섬마을'을 만든 물길의 모습이 신기했다. 사방에서 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봉수대를 거쳐 두번째 전망대인 용포대까지의 길도 말 그대로 완만한 트레킹 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쉽고 편안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두번째 전망대인 용포대는 사방이 더 거칠 것이 없다. 이번 하이킹에 동참한 홍승기 대원(한국외대)은 지난 4월 히말라야의 미답봉인 루굴라봉(6899m)를 올라갔다 온 정통 산악인. 높이로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 깊이에 감흥한 듯 연신 싱글벙글이다.
사림재를 거쳐 사림마을로 내려왔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북서쪽에 위치한 원산성까지 가보아도 좋을 것 같다. 제2 뽕뿅다리를 거쳐 섬 안에 조성된 마을을 거닌 후 제1 뿅뿅다리에 이르렀다. 다리를 건너는데 진짜 '뿅뿅' 소리가 나는 것 같다. 맑은 물 속에 풍덩 뛰어들고픈 마음이다.
물이 산을 감싼 곳, 산이 물을 품은 곳. 그 오묘한 조화 속에 초가을도 흐르고 있었다.
회룡포(경북 예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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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회룡포 강변길 참가자>
윤천일 노정원 류경희 박희준 권오용 배성곤 김도형 조진호 김강현 김은주 박수정 허아름 안혜정 이현민 김명희 안은정 정해근 황진석 이정우 이진혁 홍승기
◇'2014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일정
월=지역=코스=거리/시간=난이도
6=강원 정선=백운산 하늘길=8.5㎞/3=하
7=충남 태안=태안 해변길=10.2㎞/4=중
8=충북 음성=비채길=8.5㎞/4=중
9=경북 예천=회룡포 강변길=6.8㎞/4=중
10=부산=부산 갈멧길=8.4㎞/3~4=중
11=광주=무등산 다님길=8㎞/3.5~4=중
12=서울=우이령=8.5㎞/4=중
2015년 1=경기 파주=심학산 둘레길=6.8㎞/3=하
다음달 산행은 10월18일(토요일)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8.4㎞의 갈멧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지역 행사인 관계로 부산과 경남 지역 신청자들에게 참가 우선 기회를 드립니다.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며, 당일 교통편과 식사 및 행동식, 노스페이스 기념품 등을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노스페이스 공식 웹사이트(www.thenorthfacekorea.co.kr)를 통해 10월 1일까지 가능합니다. 문의는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하이킹' 운영사무국(070-7545-3301)으로 하시면 됩니다. 하이킹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적극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최 노스페이스
미디어 파트너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