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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봉' 전성시대, '셀카' 잘 나오는 얼굴은 따로 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17 14:35


'SNS 타고 뜨거워지는 셀카 열기, 눈매교정·콧대필러로 더 자신감 있게.'

혼자서도 다양한 풍경과 각도를 촬영할 수 있는 '셀카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셀카봉'은 긴 막대 끝에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고정한 후 사진을 찍는 제품으로 5000원에서 1만원대의 가격이면 구매할 수 있다. 명동, 홍대, 강남 등 번화가에서는 한 두 블록만 지나도 셀카봉을 파는 상점을 마주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셀카봉'의 판매대수가 약 6만5000대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판매량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케이블과 공중파 예능 등에서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셀카봉'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셀카봉' 열기와 더불어 온라인 상에서 '셀카 잘 나오는 법', '셀카 잘나오는 어플' 등을 찾아보는 이들이 많다. 이른바 '얼짱 각도'와 '포토샵' 기술이 과거 셀카 문화를 주름잡았다면 이제는 다양한 카메라 어플과'셀카봉' 등의 기구를 활용해 다양한 색감과 구도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덩달아 셀카 잘 나오는 얼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스마일성형외과 정우철 원장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입체적인 얼굴일수록 사진을 찍었을 때에 더욱 또렷하고 예쁜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특히 "눈가 위쪽으로 지방이 많거나 콧대가 낮은 경우 사진을 찍으면 실물보다 더 평면적이고 흐릿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잘 나오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메이크업이다. 아이라이너와 하이라이터 등의 제품을 이용해 또렷한 눈매를 만들고 입체적인 윤곽을 잡아주면 사진이 한층 잘 받는 얼굴이 된다. 펜슬 타입보다는 리퀴드나붓펜 타입의 아이라이너가 눈가를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하이라이터는 이마에서 콧대, 턱선을 잇는 T존 주위에 사용해 낮은 콧대를 보완할 수 있다. 또 펄 타입이나 밝은 계열의 아이섀도우보다는 브라운 등 어두운 계열의 컬러로 눈가에 음영을 주는 것이 입체적인 얼굴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메이크업으로도 보완이 힘든 낮은 콧대라면 필러 등 쁘띠성형을 받는 것도 얼굴 윤곽을 살려주는데 도움을 준다. 필러 시술의 경우 일반 성형수술과 달리 마취 없이 간편한 주사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최근에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콧대 필러 시술을 받는 남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평균 10분 내외 시술을 받을 수 있고 효과는 6개월가량 지속된다.

사진에 잘 나오는 얼굴을 만드는 데에 눈매교정도 효과적이다. 평상시 '졸린 눈'이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 등의 경우 사진을 찍을 때 힘이 없어 보이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최근에는 눈가를 절개하지 않고 매몰하는 방법만으로도 눈매교정 수술이 가능해 인기다. 수술 시간도 20분 내외로 기존의 절개법보다 붓기와 흉터가 최소화된다. 눈 안쪽에서 바깥쪽까지 3-4번의 매몰을 통해 눈가 위쪽으로 처진 피부와 근육을 연결시켜 쌍커풀 라인을 잡아주므로 눈이 커 보이고 눈매가 또렷해진다. 스마일성형외과 정우철 원장은 "SNS상에 올리는 프로필 사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진에 잘나오는 입체적인 얼굴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밝히며 "눈매교정 등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훨씬 또렷하고 사진에 잘 나오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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