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명품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대회'로 가을 소풍 떠난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4-09-16 16:11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높고 푸른 하늘은 금세라도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듯 청징하다. 따사로운 태양 아래 숲과 들판은 가을 채비에 분주하다. 해발 800~1000m 강원도 정선지방은 이미 가을 잔치가 시작됐다. 연보랏빛 들국화며 오솔길에서 만나는 숲속의 노랗고 붉은 옻나무 잎은 영락없는 가을의 전령이다. 그야말로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절, 한적한 오솔길을 걷노라면 이만한 가을맞이가 또 없다. 마침 가을의 절정 10월 18일(토), 강원도 정선 고원지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잔치가 펼쳐진다. 스포츠조선 주최(하이원리조트 후원) '제 8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스포츠조선이 건강한 가족 여가문화 제안을 위해 2007년 시작한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그간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을 확산시키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 분야 원조 격 행사다. 특히 트레킹 축제가 열리는 10월 중순, 정선 하늘길 주변은 만산홍엽,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 들 수 있어 흡족한 가을소풍의 전형을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하늘길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사계절 종합리조트 '하이원'의 튼실한 인프라가 어우러져 최고의 명품 이벤트로 우뚝 섰다. 하이원하늘길 트레킹을 즐기는가족의 모습. 호젓한 숲길을 걷다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날릴 수 있다.
◆온가족의 가을 나들이 '하늘길 트레킹'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할 만한 흡족한 여정이 있다. 강원도 정선 하늘길이 그곳이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 해발 1000~1300m에 이어진 하늘길은 과거 석탄을 싣고 운반하던 운탄도로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운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한 경우다. 때문에 하늘길에는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과 광원들의 고단한 삶의 흔적까지 오롯이 담겨 있다. 따라서 단순 트레킹 코스와는 달리 마치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 길처럼 우리에게 '걷기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명품 로드가 된다. 이곳에서 해마다 가을이면 대한민국 대표 트레킹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대구, 광주,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가을 소풍을 즐긴다.


가족코스를 걷는 아이와 엄마
하이원하늘길 트레킹 잔치는 태백산 자락 고지대에 펼쳐진 하늘길을 난이도에 따라 '하늘길 코스'와 '백운산 코스' '가족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하늘길 코스는 약 10km의 완만한 오솔길을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마운틴콘도~마운틴허브~마운틴탑~산죽길~화절령길~낙엽송길~처녀치마길~하이원 호텔로 골인한다.

해발 1426m 마천봉을 경유하는 7.5km의 백운산 코스(상급자)는 웅장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마운틴콘도~마운틴허브~마운틴탑~산철쭉길~백운산정상~얼레지꽃길~처녀치마길~하이원 호텔 코스를 밟는다. 난이도가 있는 능선과 백운산정상 마천봉을 지나는 관계로 등산화 착용자만 트레킹이 가능하다.


곤돌라를 이용해 오를 수도 있다.
노약자를 위한 '가족코스'는 출발점에서 마운틴 탑까지 곤돌라를 이용한 후 화절령길~낙엽송길~하이원 호텔로 골인하는 7km의 완만한 숲길을 걷게 되는 코스다. 만 10세 미만과 60세 이상 참가자 및 희망자에 한해 곤돌라를 이용, 마운틴 탑까지 이동 후 완만한 둘레길로 변신한 산죽길 코스를 거쳐 도롱이연못, 낙엽송길 등의 트레킹 길을 따라 걷는다.

출발은 '마운틴베이스(콘도)' 앞 광장이다. 여기서 부터 스키 슬로프에 난 길을 따라 마운틴 탑을 향해 오른다. 스키 시즌에는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허브를 경유, 마운틴 탑까지 20분이 걸리는 거리로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가파르지는 않다.


알파인코스터를 즐기는 모습

추석이 지나자 슬로프 주변에는 벌써 가을 잔치가 시작됐다. 알록달록 코스모스, 쑥부쟁이와 은빛 억새, 푸른 하늘에 걸린 조각구름이 가을빛 수채화를 담아낸다. 슬로프길 위로는 쉼 없이 곤돌라가 청명한 하늘 길을 오간다. 초반 트레킹코스에서는 가파른 경사로를 질주하는 짜릿한 알파인코스터도 만난다.

마운틴허브를 거쳐 탑으로 향하는 길은 군데군데 오프로드가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오르막, 내리막길을 거치며 펼쳐지는 전경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1시간 남짓 걸어 오르면 급기야 해발 1340m마운틴 탑에 도착한다.

가을철 마운틴 탑의 정취는 이국적 풍광 그 자체다. 멀리 슬로프길을 따라 하이원리조트 전경이 산 아래 펼쳐지고, 산등성이에는 야생화가 만발해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여기서 트레킹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상급자는 산철쭉 길과 마천봉정상을 따라 하이원CC호텔로 향한다. 초-중급자는 마운틴 탑에서 산죽과 활엽수 군락이 어우러진 원시림을 따라 화절령 삼거리 도롱이 연못으로 내려간다. 도롱이연못에서 부터는 운탄길 코스를 따라 골인 점으로 향한다.

산죽길은 호젓한 오솔길이다. 숲길에는 산죽 말고도 고사리, 피나물, 단풍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부엽토 위로 쌓인 푹신한 낙엽길은 발끝에 기분 좋은 촉감을 전한다. 숲속의 맑은 기운을 따라 1400여m를 내려오면 함몰습지 도롱이 연못이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연못이다.


전망대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도롱이연못 앞 공터에는 산림청이 차량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세운 차단기가 있다. 그 길로 접어들어 해발 1000~1300m 산자락의 중턱 기슭을 따라 백운산을 두루 아우르며 완만한 트레킹 코스가 이어진다. 해발 1300m의 낙엽송 숲길(6.5km 지점)은 멋진 사진 포인트다. 이후 만나는 탄을 캔 흔적이 남은 개활지도 지난다. 툭트인 개활지에서는 태백산 준령들을 감상할 수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발길을 더 옮기자면 전망대(9.2km 지점)가 나선다. 백운마을과 더불어 멀리 영월의 상동까지 보인다.

하늘길트레킹 코스 골인점이 가깝다. 우거진 활엽수림을 지나면 종착점인 하이원 호텔(골프장)이다. 도롱이연못에서 골인 점까지는 1시간 30여 분 정도 걸린다. 트레킹 전체 소요 시간은 3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트레킹을 마친 후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베이스(콘도)로 향하는 40분의 하늘 여행도 이색 체험이 된다.


하이원의가을
◆제8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 참가는 이렇게

참가비 = 어른 1만 5000원/ 아동-학생 1만 원/ 미취학아동 무료(기념품미지급)

접수 =인터넷 홈페이지 사전 접수 (www.high1trekking.co.kr) / 선착순 3,000명(내, 외국인 참여가능 / 코스별 연령 제한/ 10월 10일 마감)

특전=참가자는 70% 할인가로 하이원 리조트 콘도 이용, 기념품, 간식, 완주메달 제공, 경품 추첨, 곤돌라 무료 탑승(하이원호텔~마운틴탑~마운틴콘도)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최-스포츠조선 /후원- 하이원리조트, 동부지방산림청, 한국관광공사 / 코카콜라, 오리온

행사=2014년 10월 18일(월) 9시 참가자 등록-배번교부 / 10시 30분 출발


강원랜드-컨벤션호텔 잔디광장
◆가을 힐링 나들이의 베이스캠프 '하이원' 즐기기

잔디광장,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긴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지 못했다면 시원스레 펼쳐진 초록의 잔디밭에서 맘껏 뛰놀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마운틴 잔디광장과 하이원 잔디광장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최고 인기 장소다. 공 하나만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배드민턴, 소프트 원반, 소프트볼 등 놀이용품도 빌려 준다.

잔디밭에서 신나게 뛰고 나면 물놀이를 즐길 차례. 마운틴 콘도에는 어린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노천탕과 어른도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있다. 주말(금, 토, 일)과 공휴일 및 공휴일 전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바람을 가르며 숲속을 질주하는 알파인코스터, 원형 튜브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터비썰매 등 짜릿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다.


운암정 전경
금강산도 식후경, 풍성한 가을 미식거리

하늘길도 식후경이다. 하이원리조트는 가을을 맞아 풍성한 제철 음식을 선보인다. 전통 한식당 운암정은 복분자 양념과 장어구이를 이용한 '가을 미각 특선'을 선보여 여름에 지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중-일식당 오리엔은 자연송이 메뉴 8종을 준비해 다양한 송이 요리를 선보인다. 카페라운지는 핸드드립커피 2종과 제철 맞은 홍시, 블루베리주스를 내놓았다. 가을 미각 특선과 카페라운지 프로모션은 10월 31일까지 계속되며, 자연송이 프로모션은 출하일로부터 4주간 진행된다.


운암정 복분자양념장어구이
알차고 저렴한 하이원 패키지


하늘샘
하이원리조트를 좀 더 저렴하게 즐기려면,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스탬프 투어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탬프 투어 패키지'는 강원랜드호텔 더블, 트윈, 트리플, 온돌 중 선택 가능하며, 투숙 당일 발레파킹 서비스, 4인 이용권으로 조식 20%, 태백 365세이프타운 30%, 정선 삼탄아트마인 30% 할인권과 사우나&수영장 2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가격은 주중 13만 9000원, 주말 18만 9000원이다. 또 하이원은 스탬프 투어 패키지란 이름에 걸맞게 하이원의 아홉 명소의 스탬프를 패스포드에 모아오면 하이하우 인형을 증정하는 작은 이벤트도 실시한다. 문의(1588-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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