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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2명 부주의로 중화상…1명은 생명 위태 '충격'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9-12 18:01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진=기사와 무관>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안동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전기 매트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북 안동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모씨(29)는 지난 5일 오전 10시 47분께 안동 A산부인과 병원에서 둘째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출산 당시 아이는 무탈했으며 가족들의 확인을 거친 뒤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6일 이씨 부부는 산부인과 측으로부터 "아이가 청색증과 패혈증 증상이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산부인과 측은 이씨 부부에게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여 화상 전문 병원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번복하기도 했다.

이후 이씨 부부는 이곳에서 "딸의 등과 엉덩이에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고 뒤늦게 진상 규명에 나섰다.

신생아들은 현재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 명은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명까지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A산부인과에게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 전기 매트를 깔아두었는데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과 "같은 인큐베이터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또 부부는 "화상에 대해 100% 과실이 있음을 인정한다"는 요지의 각서를 받는 한편 해당 전기 매트도 확보했다.

이에 대해 A 산부인과 병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 보건소는 인큐베이터 안에 깔아둔 전기 매트가 오작동 했거나 간호사 등이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충격이다", "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안됐다", "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아가들 얼마나 아팠을까",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들이 화상을 입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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