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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부인과서 신생아 4도 화상 '생명 위독'…"병원 숨기기 급급" 분통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9-12 17:43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사고 / 사진=기사와 관련없음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사고

경북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2명을 전기 매트위에 올려놓고 제대로 돌보지 않아 아기들이 중화상을 입었다.

신생아 2명은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 명은 4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경북 안동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이 모(29)씨는 안동에 있는 A산부인과에서 둘째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 한 뒤 인큐베이터로 옮겼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이튿날 산부인과로부터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 등을 보여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이 씨 부부는 아기가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다시 응급차를 이용해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간 이씨 부부는 딸이 등과 엉덩이에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이 씨 부부는 뒤늦게 진상 규명에 나섰고, A산부인과로부터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 전기 매트를 깔아두었는데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과 '같은 인큐베이터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 씨의 남편 안모(29)씨는 "A산부인과는 처음에는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숨기다 큰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 화상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이를 인정하는 등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안동시는 병원 측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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