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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일까, 회전근개파열일까, 오십견일까…어려운 어깨통증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9-12 17:09


직장인 이현종(48·가명)씨는 최근 찌르는 것 같은 어깨통증을 느꼈다.

이씨는 어깨를 다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원인을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를 움직이기가 어려웠고, 통증 부위에서 뜨거운 열감이 일어났다.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한 결과 이씨는 석회성 건염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석회성건염이 어떤 질환인지, 또 무엇이 원인인지는 알지 못했다.

'오십견 완치법'의 저자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원장은 "석회성건염이란 섬유화된(굳어진) 어깨힘줄 안에 석회가 과다 침착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부족하거나, 노령화,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데 오늘날 잦은 야근, 스트레스의 방치 등과 같은 여러가지 환경적인 문제로 석회성건염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통증이 주된 증상이며,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두드러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혹 석회성건염으로 인한 염증이 클 경우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에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또한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 질환을 동반한 석회성 건염도 많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어깨통증에대한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 원장은 "석회성 건염 환자 분들 중에 재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만을 치료하고 석회를 유발하는 힘줄의 문제를 미처 치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석회성 건염이 발생하는 까닭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힘줄이 굳어지기 때문이고, 이로 인해 석회가 자라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따라서 체외충격파와 약침치료를 병행한 양한방 협진치료로 힘줄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치료해야 힘줄 안에서 다시는 석회가 자라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석회가 점점 자라나게 되면 힘줄을 다치게 할 수 있으며, 힘줄이 다치게 되면 힘줄파열이라는 2차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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