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가족들이 모이는 만큼 많은 질문과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이 명절에 어떤 질문에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설문에 참여한 김모씨(38·남)는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 매년 빠지지 않는 질문은 결혼 관련 질문이다"며 "다른 부분은 노력해서 되지만 결혼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매년 결혼 질문이 가장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은 했니'(112명, 25.6%), '올해로 몇살이니'(53명, 12.4%), '살찐 것 같다'(36명, 8.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살찐 것 같다'(244명, 54.5%)를 1위로 꼽았다.
뒤이어 '결혼 언제하니'(126명/28.2%), '취업은 했니'(60명/13.6%), '올해로 몇살이니'(18명/3.7%) 순으로 조사됐다.
김라현 노블레스 수현 본부장은 "1년 중 온 가족이 모이는 유일한 시간이 명절 이기에 관심과 반가움의 표현이 다소 극단적인 질문으로 비춰져 미혼남녀들이 받아들이기에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질문이다"며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인연을 만나려는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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