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텐트 그날막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녹색소비자연대, (재)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텐트 그늘막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다.
2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20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암과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물질로, 환경부는 2007년부터 직물이나 3세 이하 유아용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을 금지한 물질이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폼알데하이드가 가장 많이 검출된 브랜드는 아이더. 아이더의 그늘막은 1㎏당 폼알데하이드가 384㎎가 검출됐고 엣지하우스(81.0㎏), 레펙스(47.3㎎/㎏), 탑앤탑(44.8㎎/㎏), 라푸마(44.3㎎/㎏), 스토우피크(33.0㎎/㎏), 마운티아(29.8㎎/㎏), 블랙야크(28.0㎎/㎏), 버팔로(23.8㎎/㎏), 코베아(21.5㎎/㎏) 등이 뒤를 이었다.
주목해야 할 것은 텐트 그늘막의 경우 폼알데하이드 같은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녹소연 관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에 텐트 그늘막을 포함한 텐트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과 함께 해당 제품에 대한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연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20개 텐트 그늘막 제품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 KS시험방법에 따라 텐트 그늘막 폴대에 소금물을 뿌려 24시간 이후 녹발생 유무를 살펴보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